G마켓·옥션, 오픈마켓 나홀로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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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 오픈마켓 나홀로 흑자 달성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6.1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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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서비스·상품군 확대가 주효
이베이코리아는 GS25와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를 도입하며 고객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올해 국내 오픈마켓 중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요인으로 O2O서비스와 상품군 확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함께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를 도입하고 간편결제서비스인 스마트페이의 편의를 개선하면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구매 시 근처 GS25에 설치된 스마일박스에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1인 가구 밀집도, 동선 편의성 등을 고려해 관악구·강남구·송파구 등 서울지역 내 GS25 편의점에 설치됐으며 앞으로 전국으로 설치 점포를 1000곳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베이코리아가 2014년 도입한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SmilePay)는 최초 결제 시 카드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이후 G마켓과 옥션, G9에서 구매할 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신속하게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올해 5월 기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스마일페이를 개편하고 편의성 및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국내 카드사 9개, 은행 16개로 제휴 금융사를 확대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일페이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O2O 서비스도 선보여 SPC그룹 계열 브랜드 매장에도 서비스를 적용했다.

G마켓은 백화점 입점 제휴를 통한 상품군 확대와 공동기획 및 단독상품을 통한 차별화 강화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현재 국내 6대 백화점(롯데·신세·현대·갤러리아·AK플라자·대구백화점)이 모두 직입점해 있는 G마켓은 브랜드 의류·잡화·주방용품·뷰티 등 백화점이 취급하는 대부분의 품목을 G마켓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백화점과의 제휴 마케팅 및 서비스를 강화해 10월부터 새 브랜드 캠페인 ‘백화점을 다 담다’를 전개했다.

또한 G마켓은 식품·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공동 기획 및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공동기획 상품은 G마켓이 기획 단계부터 유통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므로 유통 마진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정식으로 선보인 명절 선물세트 전용 브랜드 한수위 선물세트가 있으며 한수위 브랜드 론칭 후 올해 설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37%나 증가했고, 지난해 추석보다 3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원무역과 협업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 타키(TAKHI) 온라인 전용상품을 지난 9월 출시했다.

이어 G마켓은 홈클리닝 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생활밀접형 O2O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2월 가사도우미 서비스 대리주부와 제휴를 맺은 후 한경희 홈케어, 한샘 홈케어, 한샘 키친&바스도 입점하며 가사도우미, 홈클리닝은 물론 부엌·욕실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대리주부의 경우 입점 직후 일주일(2/29~3/6) 동안 일평균 방문자 수가 2만7000명을 넘어서는 등 즉각적인 소비자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동안 1분기 대비 전체 홈클리닝 서비스 판매는 3배 이상(246%) 증가했다.

옥션은 오픈마켓 최초로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옥션 제공

옥션은 올해 단독판매상품 등 상품군을 강화하고 O2O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 유치에 주력했다.

옥션은 올해 7월부터 신규 브랜드 캠페인인 어서옥션 캠페인으로 새학기, 추석 선물세트, 1인 가구 특화 전문관 등을 선보였다.

11월에는 혼자가 더 좋을 땐, 어서옥션이라는 캠페인으로 사이트 내 전문관을 신설하고 혼자 떠나는 여행, 혼자 즐기는 문화, 혼자 먹는 밥과 술, 혼자 하는 노래와 취미라는 총 4가지 테마 프로모션을 시리즈로 진행하며 다양한 1코노미 전용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한국 GM본사와 직접 제휴를 맺고 쉐보레의 신차 더 뉴 아베오 10대 한정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해 행사 오픈 1분 만에 10대 모두 완전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용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10월에는 유명 팝아티스트 찰스장과의 협업으로 반려동물 패션 브랜드 더 하츠를 내놓기도 했으며 제조사와 상품기획 등을 협업한 후 단독으로 선보이는 공동기획상품을 통해 타 온라인몰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옥션은 O2O서비스시장에 발맞춰 영역을 점차 다양하게 넓히기 위해 중고차 구매, 타이어 교체, 세차출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차쓱싹 출장세차 서비스를 포함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체험 O2O 서비스도 선보였다.

옥션은 지난 5월 사운드 체험 O2O 서비스인 옥션 청음샵(청음#)을 론칭하고 원하는 음향기기 상품을 연계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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