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 30년, 윤종호 구미 반포장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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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 30년, 윤종호 구미 반포장학회 회장
  • 이정수 기자
  • 승인 2016.12.1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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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80만원 장학금 전달, 누적 2억원 넘어
윤종호 반포장학회장은 지난 10일 구미시내 산타페에서 31주년 기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이정수 기자] 반포장학회(회장 윤종호) 지난 10일 구미시내 산타페에서 31주년 기념 총회를 개최했다.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조용히 진행된 행사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장학회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짐작케 했다.

지금껏 언론 홍보도, 내빈 초청도 단 한번도 없었고 화환이나 선물비용은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반포장학회는 31년 오랜 세월의 실천으로 구미 출신 초·중·고 학생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지금껏 무려 2억원이 넘게 전달됐다.

1986년 당시 보육원과 양로원 방문을 계기로 지금의 반포장학회로 성장하였고, 윤 회장은 당시 맹인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활동이 계기가 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스스로의 행복에 감명 받아 봉사의 첫발을 딛게 되었으며 31년 전 순수한 민간인이 모여서 1인당 매월 2만원과 기타 수익금으로 지금의 장학회를 만들었다.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기쁨과 회원들의 작지만 순수한 사랑의 실천으로 학생들에게는 희망이, 회원들에게는 큰 보람으로 남았다.

한때 80여명에 달했던 회원들은 IMF당시 20여명으로 줄기도 하였으며 매월 지급되는 30여만원과 추가 기금으로는 졸업식 장학금, 그리고 어르신 봉사활동까지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을때면 주머니속의 쌈짓돈을 털어 함께 극복해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장학회가 존재한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현재는 5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 중이다.

이처럼 작은 실천들이 큰 열매를 맺게 한 것은 회원들의 스스로의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때의 청소년은 청년이 되고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

30년전부터 시작된 매월 지급 장학생은 한번 추천이 이루어지면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지급이 되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의 상처로 남는 것을 우려해 단 한번도 직접대면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소년․소녀가장 지원, 졸업생장학금, 연말장학금, 의자와 가구전달, 사랑의 연탄배달 등 많은 활동을 실천하였으며 올해에도 초·중·고 학생에게 9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기도 한 윤 회장은 개인장학활동과 오랫동안 법사랑 운영실장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법무부장관상, 검찰총장상 등 다양하게 수상하였으며 오랜 세월동안 청소년 선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에게 확대 운영하여 매월 지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세월의 흐름만큼 더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열매를 맺게 할 것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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