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당신이 몰랐던 영화들”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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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 “당신이 몰랐던 영화들” 상영회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6.12.1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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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의미있는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오는 17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부산에서 제작되어 지역에서 상영되지 않은 영화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작은 영화 상영회-당신이 몰랐던 영화들”이 개최된다.

이번 상영회는 공들여 만들었지만 상영 기회를 갖지 못했던 작품을 선정,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상영작은 일반 공모와 지역 영화제의 추천을 통해 정해졌다. 공모는 올해 부산에서 제작된 30분 이내의 단편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부산독립영화제 및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출품작 중 우수작을 추천받았다.

심사 결과, 청소년 문제를 다룬 '들안개', 우리들의 엄마에 관한 다큐멘터리 '뭣이 중헌디', 가족의 질긴 인연을 다룬 '동주', 사운드 실험이 돋보인 '스크린 오프 사운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실험영화 '변성기', 불편한 과거의 기억을 다룬 '일요일 후 월요일',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의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이음', 중고카페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오늘도 평화롭다', 죽음을 마무리하는 사람의 이야기 '천국장의사', 사고 뒤 엄마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란바다'의 10편이 상영된다. 특히, 이 중 '변성기', '노란바다'는 청소년이 제작한 작품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상영회는 13시30분 시작되어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10편의 영화를 5편씩 묶어서 2개 세션으로 상영하고, 상영이 끝나면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세션3 ‘스몰토크’에서는 '족구왕'(2013), '범죄의여왕'(2016) 등을 제작한 ‘광화문 시네마’팀 소속 우문기 감독이 연사로 나서, 영화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광화문 시네마는 독립영화 진영을 넘어 충무로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팀으로 광화문 시네마의 ‘품앗이 영화 제작 시스템’은 지역 영화인에게도 참고할만한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상영회는 젊은 영화 인재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지역 영화인을 위한 따뜻한 응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영화 상영회는 12월 17일(토) 13:30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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