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중 1시간 반은 머리손질
상태바
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중 1시간 반은 머리손질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12.0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조특위 “미용실 원장 청문회 증인 채택해야” 요구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을 알 수 없던 7시간 중 1시간 30분 동안 머리손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강남 청담동 미용실 원장 정모씨는 박 대통령의 ‘7시간’ 중 1시간 30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유일한’ 사람이다.

2014년 4월 16일 정오에 정 원장은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청와대 관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했다.

해당 신문은 당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으며,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머리 손질에 90분가량 걸린 것으로 안다”며 “정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올림머리를 만들기 위해 대기하기 시작한 오후 1시께는 해경이 세월호에 갇힌 315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중수색 작업에 착수한 시각”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이 논란이 되자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정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더불어 참사 당일 외부인 출입이 없었다고 기관보고에서 진술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질타와 청와대 현장조사가 요청됐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차 기관보고에서) 청와대 경호실은 외부인 출입문제에 대해 위증을 한 것”이라며 “청와대의 현장조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도 “미용실 원장의 청와대 출입 관련해서 지난 기관보고 때 이영석 청와대 경호차장이 외부인 출입은 없었다고 발언한 증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미용실 원장 정모씨와 위증을 한 이 차장에 대한 재출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추가 청문회 포함 청와대 현장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반드시 접근하겠다”며 “추가증인으로 미용실 정모 원장 등도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추후 청문회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