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급차 대표 선수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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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급차 대표 선수로 ‘우뚝’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12.0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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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브랜드 출범 후, 현대차 내수판매 비중 10% 돌파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사진=제네시스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1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브랜드 가치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판매에도 탄력이 붙은 제네시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자동차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단독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올해 분기마다 브랜드 가치가 급등하며 자동차 부문 1위와 전체 31위를 기록한 것.

제네시스는 브랜드 가치와 함께 판매량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누적 내수 판매량은 6만983대로,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58만6481대)의 10.39%를 차지했다. EQ900, G80, G80스포츠로 이어지는 브랜드 라인업으로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순항 중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제네시스 G80은 전월 대비 7.6%가 늘어난 1200대가 판매됐다. 8월(1497대)과 9월(1201대), 10월(1109대)에 이어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했다.

지난 9월부터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G90(에쿠스 포함)도 327대가 팔려 전년 같은 월 대비 65.2% 증가했다. 전월(92대) 대비로는 3.5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북미 시장 총판매량은 1527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하고자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올 연말부터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광고 등을 진행하고, 내년 2월에는 미국 서부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해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 유럽디자인센터에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의 담당 디렉터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부가티 외장 디자인 담당을 영입, 내년 1월부터 실무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지난 9월 G90을 중동과 러시아에 선보인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북미·중동·러시아에 G80 스포츠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공략할 G70을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신차 4종을 추가해 2020년까지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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