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예상치 뛰어넘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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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예상치 뛰어넘는 실적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7.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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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삼성전자가 매출 37.89조원, 영업이익 5.01조원, 순이익 4.28조원의 201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2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 분기에 이어 반도체와 LCD등 부품부문에서 견조한 수요, 가격 안정 등 시황호조가 지속되고 선행투자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는 2.94조원의 영업이익(이익률: 30.8%)을 기록했으며 LCD를 포함한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이 3.82조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휴대폰·TV와 같은 주력 세트부문은 지속적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 비중 강화,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 등 사업 환경 악화로 수익률이 감소됐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 이후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는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9.53조원의 매출, 765% 개선된 2.94조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또한 전반적인 메모리 시장의 호조 속에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개시하는 등 성능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함은 물론, 스마트폰·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고객만족과 우량 이익구조를 확보했다.

LCD사업은 LED 및 3D TV의 수요확대와 신공정 적용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한 7.76조원, 영업이익은 252% 개선된 0.88조원을 기록했다.

“TV용 패널의 경우, LED·3D/ 240Hz TV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함과 동시에 핵심 자재의 안정적 조달체제를 구축해 급증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그는 “IT용 패널의 경우, 노후 PC의 본격적 교체로 인한 B2B시장의 성장과 데스크탑의 노트북 전환에 따른 시장 성장 속에서 수익성 위주의 제품 믹스와 라인 생산성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이번 분기에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약 6,380만대를 판매하면서 매출 8.78조원, 영업이익 0.63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 등의 외부 악재와 함께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3분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2분기에 제품 믹스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전년·전분기 대비 매출·영업이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TV, 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14.54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 하락한 0.36조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휴대폰·TV 등 세트부문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전망에 대한 회사의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주력사업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체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발표 시 언급했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4분기 부품부문 비수기 진입과 세트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上低下高(상저하고)의 계절적 특성이 예년대비 상당 부분 약화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라고 답했다.

각 사업분야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반도체의 경우 주력 제품의 시황은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은 상반기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공급부족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술 및 원가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초점을 두고 D램은 40나노급 공정전환 가속 및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에 양산을 개시한 20나노급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을 늘리고 저전력 친환경 제품을 기존 서버향 DDR3 중심에서 SSD, 모바일 D램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DTV,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DDI, 모바일 AP, CMOS 이미지 센서 등 시스템LSI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예정이다"라고 전망을 했다.

휴대폰의 경우에는 " 하반기에는 업체별 스마트폰 전략모델 출시 강화, 중국 등 신흥시장 3G 수요 증가가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 제고를 통해 두자리수 이익률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S’는 연말까지 90개국 125개 사업자에게 판매예정이며 자체 OS인 ‘bada’를 탑재한 ‘Wave폰’은 연말까지 98개국 178개 사업자로 판매처를 확대함으로써 2개 전략모델을 합해 올 한해 1천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 국내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셋탑박스 고사양 제품의 사업비중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 9월부터 본격적인 TV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연말에는 LCD TV 내 LED TV 비중이 30%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사들의 본격적인 LED·3D TV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라고 답했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프리미엄·저전력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위와 같은 시장전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및 IT수요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말 사상최대 2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기회 선점 및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IR팀장은 “ 특히 반도체·LCD 등 주력사업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5~10년간 기술 및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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