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사업부 중심으로…중요해진 신시장·영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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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사업부 중심으로…중요해진 신시장·영업력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12.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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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목표 사업재편 속도…중동시장 공략
▲ 현대중공업 도크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 중심의 조직개편과 더불어 사업 분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신시장 개척 등 돌파구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초 22%의 부서를 감축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소장, 7본부/1원, 41담당, 204부였던 조직을 1총괄, 4본부/1원, 34담당. 159부로 줄였다. 지난해에도 30%의 부서를 줄인데 이어 또 다시 조직슬림화를 시행한 것.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해양, 특수선 등 사업본부 중심으로 개편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강화를 모색했다.

본격적으로 사업 분사에도 나섰다. 사내 정보통신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ICT 부문의 분사도 결정했다.

사업부 분사가 시작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재무개선의 핵심 중 하나인 특수선 사업부의 분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6개 독립사업회사로 분사하며 핵심사업 육성에 나섰다.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게 된 것.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4년 말부터 사업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본부장을 대표로 변경하고 대표 중심의 인사, 안전관리 등을 실시해왔다.

지난 10월에는 계열사 사장단 및 사업대표 교체를 일찌감치 실시해 내년도 경영을 위한 대비에 나섰다.

올 들어 계속된 흑자와 조직개편, 분사 등 자구안을 문제없이 이행하고 있지만, 계속된 수주난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가삼현 선박해양영업본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 내며 국내외 영업력 강화에 한층 힘을 실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합작조선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동시장에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중동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사우디 합작조선소 건립 프로젝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사업화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동지역으로 사업범위의 확대, 조선소 운영 참여 등 부가수익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년차 이상의 젊은 직원들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인력감축 등 회사의 규모를 줄이는데 여념이 없는 모양새지만,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은 꾸준한 영업을 강조해왔다.

특히 특수선 관련해서는 여러 국가에서의 수주를 목표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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