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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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향후 과제는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6.1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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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스마트폰 부활 방안 기대…미래먹거리 사업 육성 관심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LG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올라선 조성진(사진) 부회장이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사를 통해 기존 정도현-조성진-조준호 사장의 3자 대표 체제에서 조성진 부회장 1인 CEO체제를 도입했다.

조 부회장이 H&A사업부에서 보여줬던 1등 DNA를 LG전자 전 사업에 확대하겠다는 목표인데,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가장 시급한 것은 실적부진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을 어떻게 부활시키느냐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5170억원, 영업손실은 4364억원이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 하락, 개선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LG전자가 올해 G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G5는 화질가 음향, 탈착식 배터리, 성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V20이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호조를 보이고는 있으나,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사령탑인 조 부회장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을 위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조준호 사장이 여전히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원톱’으로서 모든 사업을 총괄하게 된 조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미래먹거리 사업을 어떻게 키워나갈지도 관심거리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자동차부품(VC)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10여년간 사업을 영위해 왔다.

매분기마다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매출 증가보다 고정비의 증가가 큰 영향 등으로 VC사업본부의 현재 매출은 다른 사업본부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뒤늦게 전장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자동차 전장 및 카오디오 업체인 하만을 9고3600억원에 인수하며 단숨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게된 만큼, 조 부회장이 어떤 전략을 갖춰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조 부회장은 “LG 브랜드를 고객이 열망하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라며 “LG전자 전 사업에 1등 DNA와 혁신 DNA를 이식해 모바일, 에너지, 자동차 부품에서도 생활가전에서와 같은 신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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