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벌써 설 준비...사전예약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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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벌써 설 준비...사전예약판매 돌입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6.12.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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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영향에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늘어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대형마트가 예년보다 일찍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내년 설 선물 판매에 돌입한다.

대형마트들이 사전 예약판매 시기를 앞당기는 이유는 사전 예약판매 비중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영향으로 가격이 5만원 이하인 상품들이 대거 늘어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5일 동안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지난해 설 예약 판매가 설 46일 전에 시작된 것을 비교하면 닷새 정도 빨라졌다. 예약 판매 시작을 앞당기면서 판매 물량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알뜰 소비 문화의 확산으로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판매 비중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012년 전체 선물세트 비중에서 1.2%에 불과했던 사전 예약판매가 지난해에는 21.4%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약 판매 기간 중에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행사 기간 중 11개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일찍 예약할수록 더 큰 금액의 상품권을 준다. 12월 8~17일, 12월 18~27일, 12월 28~1월 11일 별로 기간을 나눠 각각 구매액의 최대 10%, 7%,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제공한다.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도 준다.

대표 상품은 △아산 맑은 배(정상가 3만4000원·예약가 2만7200원) △피코크 제주햄세트 1호(4만9900원·4만4910원) △사과·햄 세트(5만9800원·5만3820원) △ 덕우도 활전복 1호(9만8000원·8만8200원) △ 피코크 한우냉장 3호(14만8000원·11만8400원) 등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12대 행사카드로 결제하거나 훼밀리카드 회원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구매 금액별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올해 선물세트는 5만원 미만의 상품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의 약 77%를 차지했던 것이 올해는 85%인 220여종으로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품질 관리가 뛰어난 농가에서 키운 신선식품은 ‘신선플러스농장 세트’, 단독 기획한 브랜드 가공식품은 ‘뜻밖의 플러스 세트’란 이름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신선플러스농장 세트 대표 상품은 △화식(火食) 한우 정육 냉장세트(행사가 13만3000원)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4만4900원) 등이다.

뜻밖의 플러스 세트로는 △동원 혼합 42호(행사가 2만9960원), △정관장 홍삼원2만3100원)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3사 중 가장 빠른 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9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 금액별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받거나 현장에서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과 특정 수량 이상을 구입하면 덤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예약 판매를 준비하면서 가이드북을 기존 품목별 나열에서 가격대별로 구성을 달리했다. 이에 선물세트의 주력 품목도 지난해 설 때는 한우, 사과, 배 등 신선식품이 차지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양말 선물세트,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1만원대 선물세트로 변화됐다.

5만원 이하의 축산 선물세트도 올해 첫 등장했다. 미국산 냉동 찜갈비(소 찜갈비 1kg*2개)가 5만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향후 설 선물 본 판매에서도 5만원 미만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의 54%를 5만원 미만 가격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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