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 후천적 안면비대칭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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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 후천적 안면비대칭 유발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6.1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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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수능이 끝난 예비 대학생과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외모를 가꾸기에 돌입했다.

대입준비와 취업 등의 준비로 외모 가꾸기에 소홀했던 학생들이 새 출발을 앞두고 이제는 외모 관리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최근 수험생 성형 트렌드는 자연스러운 눈매와 동안 얼굴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바로 얼굴의 ‘좌우 균형’이다.

균형 잡힌 얼굴은 시술 후 효과도 배가 되지만 균형이 흐트러진 얼굴은 복잡한 시술을 요하거나 경우에 따라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책상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거나 턱을 괴고 다리를 꼬는 자세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척추가 휘어지고 그로 인해 안면비대칭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안면비대칭 증상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바른 생활 습관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바노바기성형외과 제공)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하기 전에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선천적으로 안면비대칭이 아닌 경우에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 또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안면비대칭이 발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얼굴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 우 눈썹의 위치가 다르거나 눈의 크기가 달라 얼굴이 대칭을 이루지 못하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이유와 후천적인 이유로 나눌 수 있다. 최근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으로 인한 후천적 원인이 주를 이룬다. 모바일 사용이 많은 현대인들은 척추가 휘는 일명 거북목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 등 사소한 생활습관으로도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학업 도중 무의식적으로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장기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을 수 있는데, 이 역시 안면비대칭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비대칭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턱 관절, 비염, 이명, 구강호흡 등의 발달장애로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좌우 대칭이 틀어져 어딘가 어색한 인상을 준다. 안면비대칭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대인기피나 우울증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안면비대칭은 만성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으니 악화되기 전, 증상이 있을 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인 턱 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선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것을 방지하고 너무 딱딱한 음식은 무리해서 먹지 않는다. 또한 한쪽으로 턱을 괴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오랜 기간 안면비대칭을 방치해 생활 습관 교정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 안면윤곽 및 양악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안면비대칭 교정으로 무조건 수술이 정답은 아니다. 안면비대칭으로 관절 이상이나 생활이 어려운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후천적인 원인이 많기 때문에 자세 교정,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 먼저 자가진단을 통해 상태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래의 증상 중 해당되는 부분이 많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얼굴의 중심선이 맞지 않다’, ‘웃을 때 코와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갈수록 얼굴의 비대칭이 심해진다’, ‘광대뼈의 위치와 크기가 서로 큰 차이를 보인다’, ‘좌우 눈의 크기가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 ‘양쪽 턱 선의 모양이 다르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안면비대칭일 가능성이 높다.

오창현 원장은 “40~50대에 많이 발생하던 안면비대칭 증상이 최근에는 사회적 문제와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과 곧은 자세로 앉기, 꾸준한 스트레칭 등의 바른 생활 습관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안면비대칭 치료의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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