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선 ▲이재오(서울 은평을), ▲이상권(인천 계양을) ▲윤진식(충북 충주) ▲김호연(충남 천안을) ▲한기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후보가 승리, 여의도로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장병완(광주 남구) ▲박우순(강원 원주) ▲최종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현 정권은 6·2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 4대강 정책 등 정권 후반기 정국 운영의 동력을 얻게 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후보와 윤진식 후보의 여의도 입성은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통해 구축된 친정체제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충청권을 모두 석권한 것도 향후 정국 운영 주도권 확보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에서 전승함으로써 세종시 건설에 있어서도 정부의 의지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당초 한나라당은 8개 지역 중 7곳이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야당 지역구'인 점을 감안해 이재오 후보의 출마에 따라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울 은평을 포함해 3곳만 이겨도 '승리'라고 전망했다.
특히 은평을 지역은 '정권 실세'인 이 후보의 출마와 함께 여타 지역과는 별개로 이 후보의 여의도 입성을 둘러싼 '시도 vs 방어'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청와대 측에서도 은평을 포함한 한 곳만 이겨도 승리했다고 봤을 정도로 중요시 여기던 은평에서 승리한 데 이어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충북 충주, 박빙으로 꼽혔던 인천 계양 및 충남 천안,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까지 당선된 것이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 의석 비율은 한나라당 181석, 민주당 87석, 자유선진당 16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2석, 국민중심연합 1석, 진보신당 1석, 무소속 6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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