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맞춰 특판 경쟁...고객 잡기에 나선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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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맞춰 특판 경쟁...고객 잡기에 나선 은행권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11.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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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 노려볼만한 우대금리제공에서 포인트 적립까지
지난 28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만원권 지폐를 세고 있다. 연합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연말을 특수를 맞아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음에 따라 초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하나·수협·부산은행 등이 특판 예·적금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몰려있고 보너스 지급 등 현금 수요가 늘어 은행권이 특판 상품을 내놓음으로서 유동성 관리에 나선 것이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저축으로 하나되세요’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로 침체된 저축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최근 영국 PBI誌 선정 최우수 은행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총 판매 한도는 1조원으로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자동 종료된다. 이 특판 저기예금의 최저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금리는 1년제는 연1.55%(1억 이상 연 1.60%), 1년 6개월은 연 1.65%(1억 이상 연1.80%)가 적용된다.

이어서 IBK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비대면전용상품 ‘i-ONE 300적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고 연 2.1%p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연 4.3% 추억의 금리를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상품은 소비자가 직접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추가거래를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고시금리는 연 1.4%(11.2일 기준)로, 추가거래 및 친구초대 등을 통해 최대 0.8%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DGB대구은행의 ‘독도 예·적금’은 기본 금리가 예금 연 1.36%, 적금 연 1.41%다. 여기에 독도를 방문하고 받은 ‘독도명예주민증’이나 독도박물관이 발행하는 ‘독도아카데미 수료증’을 가져오면 최고 0.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예금은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적금은 제한이 없다.

수협은행도 연 1.83%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지난 2일부터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정기적금 ‘Sh 내가만든적금’에 가입한 소비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이 상품 금리도 연 최고 3.3%(3년 만기 기준)에 달한다.

BNK부산은행은 2030년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2030부산등록엑스포 적금’을 신규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고 1.9%(1년제)까지 이자를 지급하는 적금으로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상품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공익형 상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 설날이 지난 후에는 은행으로 들어오는 현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특판 상품 출시가 뜸해질 수 있다”며 “더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원한다면 특판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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