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직장인 2명 중 1명, 내 직업 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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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직장인 2명 중 1명, 내 직업 천해”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6.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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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직업을 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04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귀천이 있다면, 본인 직업은 어떤 편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3%가 ‘천한 편’이라고 밝혔다.

재직 중인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57.2%), ‘중견기업’(44.7%), ‘대기업’(34.1%) 순으로 본인의 직업을 천하다고 답했다.

직종별로는 ‘제조-생산’(64.1%), ‘서비스’(58.1%), ‘구매-자재’(56.3%), ‘IT-정보통신’(55.2%) 등에서 천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연구개발’(37.1%), ‘기획-전략’(33.3%), ‘광고-홍보’(33.3%) 등의 직종은 비율이 낮았다.

천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55.3%, 복수응답), ‘업무환경이 열악한 편이라서’(48.5%),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힘들어서’(29.9%), ‘명예, 사회적 지위가 별로 없어서’(27.4%), ‘고용 안정성이 약해서’(25.2%), ‘삶의 균형 유지가 어려워서’(24.6%), ‘전문성 낮고 경력개발이 어려워서’(19%), ‘사양 직업으로 꼽혀서’(10.8%), ‘진입장벽이 낮아서’(9.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중 52.4%는 남으로부터 본인의 직업을 무시당한 경험이 있었다. 또, 대부분인 89.4%는 자녀가 동일한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자신의 직업이 ‘귀한 편’이라고 답한 이들(718명)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서’(54.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어서’(28.8%), ‘업무환경이 좋은 편이라서’(23.5%),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어서’(14.1%),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서’(13.9%), ‘연봉이 높은 편이라서’(11.8%), ‘진입장벽이 높아서’(6.4%),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일이라서’(6.1%), ‘앞으로 유망직업이라서’(5.3%)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자녀가 자신의 직업을 잇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부정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직무 만족도나 일의 몰입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이는 본인의 성장 가능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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