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연말 시행이 유력해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금리연동형 상품인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투자등급 BBB-(S&P기준) 미만의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고 이자를 받는 담보대출채권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뱅크론’ 펀드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드로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지만 주식이나 회사채보다 선순위(Senior)를 차지하고 있어 기업 부도 시 채무상환 순위에서 일반 채권보다 회수율이 높다.
특히 미 금리 인상시기에 고정금리가 아닌 리보(LIBOR)금리와 연동해 쿠폰(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미 금리가 올라 리보금리가 최저보상수준인 리보플로어(LIBOR floor)를 웃돌면, 금리연동 대출채권의 쿠폰금리도 함께 상승한다.
즉 펀드의 편입자산인 대출채권의 이자수익 상승으로 펀드 수익률이 함께 오르는 효과를 노린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같은 상황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채권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도 듀레이션(채권만기)이 약 3개월로 짧으므로 줄일 수 있다. 채권의 주요 수익원인 쿠폰은 지난 7월 말 기준 6.30%이다. 원·달러 환헷지로 환위험도 없앴다.
다만 투자등급 미만 기업에 투자하므로 부도율이 올라가면 펀드 수익률이 저조해질 우려가 있다. 미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더딜 경우에도 기대한 리보금리 연동 수익을 얻기 어려워진다.
배경만 하나금융투자 프로덕트솔루션실 실장은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이 유력할수록 관심을 갖고 투자해볼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