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3조6422억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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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3조6422억원 수주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7.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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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대우건설은 27일 지난 상반기 동안 총 3조 6,422억원의 공사를 신규 수주하고 매출은 3조 44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320억원) 보다 3.4% 증가했다는 내용의 상반기 실적과 함께 “기술과 인재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 리더”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사업성·분양성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물량 확보 주력

지난해 상반기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많았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줄어들어 토목부문의 수주가 감소했으며, 2분기에 수주가 예상되던 해외PJ의 계약지연으로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주택부문에서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인천산곡 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 등 사업성과 분양성이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물량 확보에 주력, 시공사 선정 기준 총 1조 5209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 중 4217억원만 상반기 수주물량에 반영됐으며, 1조 992억원은 하반기 수주에 반영될 예정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이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건축부문에서도 송도글로벌캠퍼스(3877억원), 특전사 이전사업(1760억원) 등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조 2761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또한, 해외부문에서도 UAE 무사파 정유저장시설(U$ 2.7억), 파푸아뉴기니 LNG PJ(U$2.4억),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U$1.3억) 등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다변화의 성과가 있어 총 8억 7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2분기에 수주가 예상되던 리비아, 모로코 등의 대형 해외PJ의 계약이 3분기에 마무리 될 예정으로 연말까지 45억 달러의 해외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수주잔고는 상반기 현재 34조 5,725억원으로 지난해 말(34조 3,534억원) 보다 0.6%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 치의 공사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주택/건축부문 활성화로 매출 증가, 해외사업장 수익개선 

대우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3조 44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320억원) 보다 3.4% 증가했다.

그동안 부동산경기 침체로 축소됐던 주택부분이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판교 푸르지오, 효창파크 푸르지오 등의 매출반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0%나 증가했으며, 건축부문에서 송도주상복합, 부산센텀주상복합 등 대규모 현장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해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5억원) 보다 0.5% 증가했다.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 현장이 지난해 말 준공했고, 나이지리아 현장의 원가율이 개선되는 등 지난해 보다 해외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건축부문에서도 원가율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새 비전 “기술과 인재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 리더”

한편 그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건설은 하반기 중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벗어나 산업은행 PEF로 대주주가 변경되게 됨에 따라 새롭게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대우건설은 “기술과 인재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립하고, 신성장사업 강화와 사업부문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아갈 계획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PEF가 대주주가 됨에 따라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신성장을 동력 발굴하고 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개발사업, 대형 PF사업, BTL 분야에서 그동안 대우건설이 축적해온 기술력과 산업은행의 자산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부문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탄력적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사업성과 분양성이 양호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한다는 비전에 따라 ‘그린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에너지 저감 및 친환경 아파트 개발/보급하고, 1,2인용 소형 공동주택, 시니어 주택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의 주택상품을 발굴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함은 물론, 업계 선도 업체로써의 입지를 탄탄히 할 계획이다.

토목부문에서는 최근 공공부문이 수주경쟁 심화, 최저가 공사 확대, 턴키/적격공사 낙찰률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조력발전소, 바이오에너지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과 기획제안형 복합 PJ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축부문에서는 외자유치를 통한 기획제안사업, 준주택제도 도입으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오피스텔 등 신규/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플랜트부문에서는 원자력 및 발전 시장 확대로 사업비중 확대가 예상돼 중장기 플랜트 인력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채용 확대로 핵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우수 경력 사원을 채용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외부문에서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 및 발전, 원자력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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