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사교육, 평균 4.7세 시작 ‘월 26만원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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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 사교육, 평균 4.7세 시작 ‘월 26만원 꼴’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11.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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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4.3% 취학 전 자녀 사교육 시켜…국어·영어 등 언어 관련 비중↑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 학원이나 학습지 등 사교육을 받는 첫 연령이 평균 4.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윤선생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의 74.3%는 취학 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시작한 연령을 살펴보면 6세(27.0%)가 가장 많았고, 5세(18.5%), 3세(17.7%)가 뒤를 이었다.

또 사교육 과목(복수응답)은 국어·한글이 62.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영어(52.4%), 미술(50.8%), 수학·숫자(41.0%), 창의력놀이(31.2%), 음악(30.4%), 체육(29.6%) 순으로 나타나 언어과목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이 미취학 자녀에게 시키는 사교육 과목수는 평균 3.2개,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16분가량이다.

더불어 사교육 지출 비용은 매달 평균 25만 8000원 정도로 영어가 가장 비용 비중(39.4%)을 많이 차지했다. 반면 학부모들의 82.0%는 사교육 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복수응답)는 ‘자녀가 뒤처질까 봐 불안해서’가 54.2%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37.4%), ‘장기적으로 학습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36.1%), ‘주변 학부모들이 대부분 사교육을 시키고 있어서’(23.9%) 등이 차지했다.

한편 자녀 취학 전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없는 학부모(25.7%)들은 ‘공교육만으로도 그 나이에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43.5%), ‘엄마표 교육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서’(38.2%), ‘너무 어릴 적부터 시작했다가 공부에 대한 거부반응이 생길까봐’(32.8%)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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