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EU, 이란 추가 제재 조치 단행…국내기업 피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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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EU, 이란 추가 제재 조치 단행…국내기업 피해 불가피"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7.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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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유럽연합(EU)이 추가로 대이란 제재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이란과 거래하던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OTRA에 따르면 브뤼셀에서 26일 개최된 EU 외무장관 이사회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7월 26일 부로 유럽내 은행이 이란과 4만 유로 이상의 금융거래를 할 경우 회원국 재무부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제재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제재 통합 법안 시행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유럽 등 제 3국 은행을 통해 금융거래를 해오고 있어, 이번 조치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KOTRA 관계자는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제재 조치에는 이란의 운송, 은행, 보험 분야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 비자 발급 중단, 이란 혁명 수비대 자산 동결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KOTRA 김용석 CIS 팀장은 “유럽연합의 이번 조치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추가적인 제재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향후 예상되는 연쇄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7일 유럽연합은 이란의 석유, 가스 등 핵심 에너지 부문, 특히 정유 및 LNG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와 기술 지원, 기술 이전을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세계 4대 원유 산출국인 이란은 수요를 충족할 만한 석유 정제 시설이 없어 국내 석유 수요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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