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실시 “난이도 대체로 평이…수험생 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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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실시 “난이도 대체로 평이…수험생 부담 최소화”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6.11.1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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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집인원 60만 6천명…사상 최저 수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했다”며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대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EBS 교재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 5987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학생은 45만 9342명, 졸업생 등은 14만 6645명으로 파악됐다.

다음 달부터 원서접수와 함께 실시되는 대학 정시모집은 196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9.4%인 10만 3145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 11만 6162명보다 1만3071명이 줄어든 수치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133개 대학에서 3만5907명, 나군은 139개 대학에서 3만 9346명, 다군에서는 113개 대학에서 2만 7892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 중 97.76%인 9만 379명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으며, 해당 비율은 지난해보다 0.9%p 높아진 것이다.

한편 수능 시험장에서 부정행위이 적발되기도 했다.

부산시에서는 남산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던 A양이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 휴대전화 벨이 10초 간 울리는 바람에 부정행위자로 적발돼 1교시 종료 후 귀가 조치됐다.

동인고에서 시험을 보던 B군은 휴대전화를 가방 안에 넣어둔 것이 감독관에게 발각돼 2교시 시작 전에 자술서를 쓰고 퇴실 당했으며, C군과 D군은 2교시 시험 시작을 알리는 본령이 울리기 전 각각 3번 문제, 1번 문제를 먼저 풀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돼 시험이 무효처리 됐다.

대구시에서도 휴대전화 반입과 시험 시간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한 부정행위자 2명에 대해 무효 처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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