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2830억…전년比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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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2830억…전년比 22.4%↑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7.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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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594억 원, 순이익은 2276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 121.4%씩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4% 증가한 2830억 원, 순이익은 50% 급증한 33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경우 공사진행 현장의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상반기 5%에서 올해 6.1%로 개선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순이익도 계열사 지분평가이익, 파생상품 거래이익 증가 등으로 50%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2분기 2조55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떨어졌다. 1분기 매출을 더한 상반기 매출 규모도 4조6279억 원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환산 총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해외 플랜트와 건축부문의 수주 호조로 국내 3조5406억 원, 해외 7조153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수주 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3% 늘어난 10조6943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52조6088억 원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1조3593억 원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 6월말 기준 차입금 9549억 원을 모두 상환하더라도 순현금 규모가 4044억 원에 달해 실질적인 무차입경영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부채비율은 15.2%p 감축해 사상최저치인 152.2%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충분한 수주 잔고 확보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국내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목표치인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이상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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