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연말로 갈수록 실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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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연말로 갈수록 실적 좋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6.1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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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점 증축에 신규점 오픈 효과 반영
올해 하반기 들어 기존 점포 리뉴얼과 신규 점포 출점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업계의 성장이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롯데 영플라자 외벽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겨냥한 '가스파드와 리사' 디자인 조형물이 설치된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유통업계의 전체적인 업황 부진 속에 백화점업계는 기존 점포 리뉴얼과 지속적인 신규 점포 출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1% 감소한 1755억원을 기록했다.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세다.

사업 부문별로 백화점 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1조9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식품, 생활가전 등 저마진 상품군이 많이 팔리면서 6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백화점은 2.2%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해외에서는 9.2% 성장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사업부는 국내에서 견조한 매출 트렌드를 유지했으며 해외에서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업계 분위기도 롯데쇼핑과 비슷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3% 증가했다.

이 중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은 휴일 증가에 따른 방문개 증가(6.2%), 할인행사 확대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4.1% 증가했다.

4분기로 갈수록 기존 점포 리뉴얼 효과 및 신규 점포 출점으로 백화점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9월 말부터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영향도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대규모 할인이 진행됐던 기간(9월29일~10월9일) 중 롯데·신세계·현대를 포함한 백화점 업계의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 행사가 없었던 2014년 대비로는 29.8%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도 백화점 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하반기 매출액으로 3조2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 영업이익은 1610억원으로 1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일부 지점 리뉴얼과 김해점, 하남스타필드 등 신규 출점 영향에 따라 고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하반기 매출액이 4조8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영업이익은 3310억원으로 1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또한 판교점, 동대문점, 송도점 등 신규 매장 확대가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매출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한 2조793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판교점의 경우 연간 총 매출액이 최소 6800억~7000억원, 영업이익률은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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