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보리와 마늘의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양파는 소폭 늘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0년 보리, 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겉보리와 쌀보리의 생산량은 8만3715t으로 지난해에 비해 41.8%나 줄었고 맥주보리 생산량도 3만2736t으로 지난해 보다 51.1%나 감소했다.

이는 2012년부터 '보리 수매제도'의 폐지계획에 따라 농가들이 사료용 청보리와 밀로 재배 작물을 전환하면서 겉보리와 쌀보리의 재배면적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재배 면적이 겉보리와 쌀보리는 16.4%, 맥주보리는 29.0% 줄었다.

이와 더불어 봄철 이상기온으로 인한 생육 부진 등의 원인으로 단위면적(10a)당 생산량도 겉보리와 쌀보리는 30.5%, 맥주보리는 31.1% 감소했다.

마늘도 양파로 재배 작물을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4.9% 감소하면서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4.0% 줄어든 27만1560t에 그쳤다.

반면 양파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19.4% 증가하면서 생산량도 지낸해보다 2.9% 늘어난 141만1646t을 기록했다.

양파 생산량은 지난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기상상태 악화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13.9%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