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에서 만나는 X-RAY 아트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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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에서 만나는 X-RAY 아트의 세계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6.1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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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섭 교수 ‘플루트위의 선율(Melody on the flute)’(왼쪽), ‘(우)춘삼월 봄바람은 아직도 차고(Still cold wind in March)’(오른쪽)(사진=국립부산과학관)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인체 진단에 사용되던 X선이 예술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8일부터 12월 18일까지 ‘뢴트겐의 속보이는 세상, 정태섭 X레이 아트展’을 개최한다.

과학관 1층 중앙홀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X을 이용해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인체와 사물의 내부라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인 정태섭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지난 2006년부터 X-레이를 이용해 사물을 촬영하는 ‘X-레이 아트’라는 새로운 미술 분야를 개척해 활동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정 교수는 “의학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X-레이 사진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의 X-레이 사진 작품은 현재 과학과 의학, 예술 간 융합의 대표적인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X-레이 사진 작품 10여점과 함께 뢴트겐이 진공관을 이용한 음극선 실험 중 우연히 발견한 X선의 특성과 과학적 원리를 설명 패널과 체험장치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물질의 내부를 볼 수 있는 X선이 의료분야 외에도 고고학, 법의학, 산업 현장 그리고 블랙홀 발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됨을 설명하는 등 예술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친근하게 알려준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과 예술의 결합을 위해 이번 특별전 외에도 ‘과학드라마, 사이다쇼’, ‘사이언스 버스킹’, ‘불꽃 속 과학이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람객들의 흥미와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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