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가을 단풍명소 ‘서울둘레길' 8개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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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가을 단풍명소 ‘서울둘레길' 8개 코스 추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1.0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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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숲· 하천으로 구성된 고덕·일자산 코스부터 난이도 높은 수락산· 불암산 코스 까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전국의 이름난 명산은 10월부터 단풍시즌이지만, 서울의 단풍은 11월이 돼서야 절정을 이룬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7일, 겨울이 오기 전 서울에서 제대로 된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이번 주말 가족·연인과 함께 서울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의 도심경관 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하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다. 요즘시기에 서울둘레길을 따라 걷는다면 최절정에 오른 서울의 단풍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157㎞ 트레킹 코스로, 총 8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거점별로 마련된 서울둘레길 우체통에서 스탬프 총 28개를 모두 찍은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서가 발급된다.

총 8개의 코스를 초급, 중급, 고급 코스로 나누어 각 코스별 가을시즌의 특징과 진입경로를 소개한다.

초보·입문자가 편히 즐길 수 있는 3코스, 6코스

<제3-고덕·일자산 코스(26.1km, 9시간) : 강길·숲길·하천길의 조화>

3코스. 암사동 선사유적지 <사진=서울시 제공>

광나루역에서 한강‧고덕산‧일자산‧성내천‧탄천을 지나 수서역으로 연결된다. 강길, 숲길, 하천길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코스가 가장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주변의 역사문화관광지가 다양하게 분포해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코스가 긴 편으로 소요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트레킹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

한강공원 광나루지구, 암사동선사유적지, 명일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일자산허브천문공원, 올림픽공원,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공원과 자연생태지역 등의 가을풍경을 관람하기에 적합하다.

광진구에서 출발한다면 광나루역 2번출구에서, 강남구에서 출발한다면 수서역 5번출구를 통해 제3코스를 시작하면 된다.

<제6-안양천 코스(18km, 5시간 30분) : 안양천과 한강으로 다른 숲길과 차별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쭉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다.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안양천과 한강의 가을을 만끽 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 된다.
안양천, 양화교폭포, 황금내근린공원, 신구로유수지공원, 한강변 등의  가을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금천구에서 출발한다면 석수역 2번 출구를, 강서구에서 출발한다면 가양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용이하다.

중급자에 적합한 2코스, 4코스, 5코스, 7코스

<제2-용마산 코스(12.6km, 5시간 10분) : 산 능선을 따라 산책>

2코스. 아차산 관리사무소 부근 <사진=서울시 제공>

화랑대역에서 묵동천‧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으로 연결된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코스로 아차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이 일품이다.
애국지사와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노원구에서 출발한다면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 앞에서, 광진구에서 출발한다면 광나루역 1번 출구부터 본 코스가 시작된다.

<제4-대모‧우면산 코스(17.9km, 8시간) : 산길을 따라 걷는 코스>

수서역에서 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우면산을 지나 사당역으로 연결된다. 강남일대 연결된 산길을 산책하며 울긋불긋 아름다운 산속 단풍을 볼 수 있다.
동작구에서 출발한다면 사당역 3번 출구에서, 강남구에서 출발한다면 수서역 6번 출구에서 본 코스에 진입하면 된다.

<제5-관악산 코스(12.7km, 5시간 50분) : 관악산의 가을을 누리다>

사당역에서 관악산과 삼성산을 지나 석수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의 대표 명산 관악산을 지나며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낙성대, 천주교삼성산성지, 사찰 등 역사문화를 비롯 서울대 캠퍼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출발한다면 석수역 1번 출구에서, 동작구에서 출발한다면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제7-관악산 코스(16.6km, 6시간 10분) : 산 능선을 따라 다양한 볼거리 가득>

가양역에서 월드컵공원, 불광천, 봉산산과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으로 연결된다. 주로 산 능선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봉수대 등 코스 내 매력적인 볼거리가 다양하다.
은평구에서 출발한다면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강서구에서 출발한다면 가양역 3번 출구에서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고급자에 적합한 1코스

<제1-수락・불암산코스(14.3km, 6시간 30분) : 불암산과 수락산 일대 경치>

1코스. 수락한 학림사 인근<사진=서울시 제공>

도봉산역에서 불암산‧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의 대표 명산을 통과하는 이 코스에서 절정에 오른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과거 채석장으로 이용되는 부지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이 일품이다.
서울창포원을 비롯 불암산과 수락산의 가을 풍경을 누릴 수 있으나 오르막 구간 등이 있어 약간 난이도가 있는 코스이다.
도봉구에서 출발한다면 도봉산역 2번 출구에서, 노원구에서 출발한다면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면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둘레길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고 흙으로 이루어진 길이 경사가 심하지 않아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 가을 더 늦기 전에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서울의 가을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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