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월지급금, 이용자 월수입의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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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월지급금, 이용자 월수입의 70% 차지”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0.07.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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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주택연금 월지급금이 이용자 월 수입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자들은 주택연금의 장점으로 ‘평생 지급’, ‘평생 거주,’ ‘부부 보장’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임주재)는 주택연금 출시 3주년을 맞아 노년층의 주택금융 전반에 대한 실태,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 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 1,500가구 △주택연금 이용자 687가구 △주택연금에 대해 상담을 받은 후 신청하지 않은 20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월10~6월11일까지 ‘2010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조사대상 이용자의 평균 월수입은 137만원이었으며 그 중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94만원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이는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 자녀 또는 친지 도움 등을 받는 등 추가적인 소득이 있긴 하지만,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0세 이상의 일반 노년층은 월 수입액(135만원) 중 근로소득이 47%,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수입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46%이며, 부족하다고 느끼는 금액은 월 55만원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상태에서 준비해 놓은 노후 대책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일반 노년층은 11%로 대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 근로소득이 감소하는 은퇴 후의 노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택에 대한 상속 의향은 일반 노년층이 79%, 주택연금 이용자가 55%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8년 조사 대비 각각 8%포인트, 7%포인트 하락하여 상속에 대한 의향이 낮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55%)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37%)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려고’(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입자들은 가입 당시 ‘월 수령 금액’, ‘평생 지급’, ‘평생 거주’, ‘부부 보장’ 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였으며, 이는 주택연금의 장점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이용자 중 89%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표시하였으며, 주택연금을 타인에게 추천하려는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조사대비 각각 10%포인트, 18%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로 2008년 이후 가입대상연령 완화(65세→60세), 대상주택가격 상향조정(6억원→9억원), 수시인출 대상 및 한도 확대, 인지세 등 초기 발생비용 인하 등의 제도개선이 고객 만족도 제고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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