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스마트그리드' 국제협력 공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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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스마트그리드' 국제협력 공조 강조
  • 매일일보
  • 승인 2010.07.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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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에 참석해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국제협의체(ISGAN·International Smart Grid Action Network) 발족을 골자로 한 스마트그리드 계획(Initiative)을 발표했다. 스마트그리드 국제협의체는 다른 스마트그리드 관련 논의 기구와 달리 정부간 고위급 정책협의체이다.

최 장관은 에너지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확산 필요성을 설명한 뒤, 스마트그리드 시장 창출을 위한 전력회사에 대한 규제(regulation) 문제, 국제표준화 및 인증 등 장애요인 극복을 위해 국제적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국제협의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규제, 표준, 기술개발 및 실증, 인력양성, 이용자 참여 등 5개 분야 국제협력 활동에 초점을 두고 향후 스마트그리드 표준, 인증 등의 국제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열리는 'Korea Smart Grid Week' 행사와 연계해 ISGAN 정식 설립 및 활동 계획에 대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스마트그리드 워킹그룹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최경환 장관은 클린에너지 장관회의 기간 동안 미국, 브라질, 중국 참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최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 스티븐 추(Steven Chu) 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국내 원전 규모 확대와 기술수준 향상 등을 감안해 2014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 협정의 합리적 개선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이 제안한 클린에너지 공동 R&D 펀드 조성, 공동 R&D 지원센터 설치, 한미 정부간 클린에너지 기술협력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고, 한미 클린에너지 기술 파트너십 구축 합의를 통해 미국측이 오는 11월 기술대표단을 파견해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최 장관은 또 브라질 광물에너지부 마르씨우 지메르만(Marcio Zimmermann) 장관과 만나 바이오에너지 기술협력과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교류 및 기술협력 등 원전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중국 과학기술부 완강(Wan Gang)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동 R&D 등을 위한 한중 재생에너지 협력위원회 설치, 한중 일 주도의 아시아 산업기술 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을 논의했다.

한편 클린에너지 참여국 장관들은 클린에너지 확산을 위해 총 11개의 클린에너지 계획(Initiatives)을 채택했다.

세부 실천계획으로는 에너지 효율 증진을 위한 계획(초고효율기기 보급 확대, 건물 및 산업분야 에너지 효율 개선, 스마트그리드 확산, 전기차 확산, 개도국의 클린에너지 확산 지원)과 클린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계획(탄소 포집.이용 및 저장, 태양광 및 풍력, 수력, 바이오에너지), 클린에너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독립 분산전원 기기 보급, 여성의 참여 확대 및 역량 제고) 등으로 이뤄졌다.

각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 효율 증진, 클린에너지 공급 확대, 클린에너지 접근 제고를 주제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협력을 강화하는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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