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 일관성 없고, 느닷없는 결정이 대부분”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최순실 국정농단’을 두고 “한국판 라스푸틴 사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간 설명되지 않는 박 대통령의 발언들이 최순실씨를 대입하면 풀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스푸틴은 제정러시아 정교회 이단 종파의 수도승으로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비선실세였다.
정 의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정부의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느닷없는 결정이 대부분이었으며 관련부처 장관과 공식기구와의 협의, 검토 절차가 없었다”며 “이런 배경 속에 최 씨가 2년 후 (북한이) 붕괴한다고 입만 열면 떠들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비서가 삼성동 최순실 씨 집으로 싸들고 갔고, 무자격 비선실세들이 이런저런 국정농단을 했다”며 “그 자리에 개성공단이 있었던 것을 보면 박 대통령의 북한붕괴론, 국군의날에 대량 탈북 촉구 발언, 통일대박론, 이런 것들이 헌법 법률 따른 게 아니고, 뭔가 설명되지 않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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