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직접 대기업회장에 미르·K스포츠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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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 직접 대기업회장에 미르·K스포츠 협조 요청”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0.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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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이번 의혹에 직접 관여" 첫 폭로…파장 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관저로 미르·K스포츠재단의 사업계획서를 재벌 회장에게 직접 보여주고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번 의혹에 직접 관여했다는 폭로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고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현안 질의에서 “‘전화가 갈 테니 도와 달라’ 이렇게 하면 재벌회장이 대통령 협조 요청을 거부할 수 있겠느냐. 우리나라 어떤 기업인도, 그 어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고 (박 대통령이 재벌 회장에게) 전화를 할 것이라고 하고, 안종범 경제수석이 전화했다. 돈을 갈취했다. 이런 것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는데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은 형사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의 자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헌법 제84조 등 법규에 의해서 형사소추를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수사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진솔하게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대통령은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고, 외국에 있는 유병언 씨 딸을 귀국시키려고 하는데 2년이 넘게 걸린 것처럼 최순실 씨를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해도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다면 박 대통령께서 이러한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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