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년 전 ‘靑문고리 3인방’ 비선실세 보고 의혹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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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년 전 ‘靑문고리 3인방’ 비선실세 보고 의혹은 사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10.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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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운영위서 “정호성·이재만, 서류를 보따리로 싸가지고 간다 들어”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2년 전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비선실세 보고 의혹은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7월 7일 개회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하였다.

박 의원의 당시 운영위상임위 질문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이 국무위원들과의 대면보고나 공식과정에 의하지 않고, 비선실세가 국정을 좌우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 의원은 국정을 걱정하는 고위 관계자로부터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이재만이 자주 밤에 번갈아 강남의 식당이 있는 건물로 서류를 보따리로 싸가지고 간다. 그 건물이 정윤회 부인 최순실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인사문제를 비롯하여 각 부처의 중요결정사항이 정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장관들 대면보고가 차단되고 모든 것을 서류로 올리라고 하는 것이다”는 내용을 원내대표 당선직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시 문고리 3인방(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모두에게 확인하고 싶었지만 이재만 비서관만 출석해서 이재만 비서관에게만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며 “질문을 하면서도 최근 밝혀진 최순실 게이트처럼 국정 전반에 걸쳐 최순실씨가 대통령 위에서 국정을 농락하는 상황이 아니길 바랐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지금 밝혀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박 의원은 “국회가 특검을 추진하면 절차가 있어 늦어지기 때문에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법무부장관이 즉각 특검을 실시하여 모든 의혹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특검이 미흡할 경우 제도적 단계를 밟아 국회가 주도하여 다음단계로 가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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