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2호 내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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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2호 내년 출격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10.2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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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해임 등 내홍 겪운 삼호가든3차 재건축, 정상궤도 올라 ‘디에이치’로 재개
디에이치 1호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성공 이어 강남 재건축 시장 패권 잡기 나서
강남 최초로 비정형 디자인이 적용되는 삼호가든3차 재건축 단지 출입구와 외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현대건설의 새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인 ‘디에이치’의 두 번째 단지가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3차 재건축 아파트가 내년 경 ‘디에이치’ 2호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삼호가든맨션3차 아파트는 지난 1982년에 지상 13층, 6개 동에 전용면적 위치한 삼호가든3차는 지난 1982년에 지상 13층, 6개 동에 전용면적 105∼174m², 424가구 규모로 완공됐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4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835가구의 새 아파트로 재탄생하며 사업비는 1200억원 규모다.

삼호가든3차는 지난해 5월 재건축 연한이 종전의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된 직후였던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들어서는 강남 재건축 단지로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단지의 사업권을 따낸 건설사는 기세를 몰아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와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기에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다.

이에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지난 2014년 초부터 삼호가든3차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었고 그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부진했던 현대건설이 2015년 초 뒤늦게 삼호가든3차 수주전에 뛰어들어 대형 건설사 간 수주3파전이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해 6월말 진행된 반포 삼호가든3차재건축 시공사 선정 투표(조합원 440명 가운데 429명 투표 참여)에서 현대건설은 175표를 얻어 155표를 얻은 대림산업과 96표를 얻은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당시 막 선보였던 새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제1호 단지로 삼호가든3차를 선정하고 ‘디에이치 반포’라는 가칭의 단지명까지 내놓은 바 있다.

강남 최초로 비정형 디자인이 적용되는 삼호가든3차 재건축 단지 출입구와 외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그러나 사업추진을 둘러싸고 이 재건축 조합의 당시 조합장이었던 정 모씨가 조합 운영과 관련해 과다하게 지출 비용을 발생시켰다는 의견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또한 당시 조합장 정 모씨와 조합 임원들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이를 둘러싸고 조합 간부들과 조합원들 간의 명예훼손 고소 등 소송전이 이어지며 사업 추진 속도가 지지부진해졌다.

결국 지난해 6월 조합원 총회에서 전 조합장 정 모씨가 해임된데 이어 지난해 10월 법원이 전 조합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해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가 꾸려져 다시 재건축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삼호가든 3차 재건축 단지는 ‘디에이치 1호’ 단지의 기록을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 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넘겨줬다.

그러나 삼호가든 3차 조합측은 조합 내부 사정을 새롭게 정리한 만큼 재건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두 번째 디 에이치 단지의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가 정상적으로 꾸려진 만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연내 관리처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속도를 높여 내년 공급을 목표로 하겠다”며 “삼호가든3차는 최초 수주 단계서부터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해 수주한 사업지이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우선 삼호가든3차 재건축은 디에이치의 기본적인 상품 방향인 강남 최초·최대·유일 요소를 3가지 이상 적용한다는 원칙을 준수할 예정이다. 특히 강남 최초 비정형(곡선) 외관과 문주, 강남 최초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과 강남 최초 TEEMS & HERV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공동주책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을 받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며, TEEMS(폐열 회수 환기시스템) & HERV(에너지·환경 관리)는 환기 분야 최초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세대 내 공기의 질을 고려한 시스템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첫 디에이치 브랜드 아파트로 선보여진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개포지역 랜드마크로 된 이후 2호 디에이치 사업에 대한 문의가 크게 들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포 지역의 우수한 학군·학원가 조성으로 교육 특화지역으로 불리는 반포동 삼호가든3차에 디에이치 2호 사업을 진행시키겠다”며 “디에이치가 강남 재건축 시장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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