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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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 가속화
  • 전근홍 기자
  • 승인 2016.10.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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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혼인 ‘30만쌍’ 붕괴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이른바 ‘인구절벽’ 현상이 도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인과 출산이 지속적으로 줄어 역대 최저치 기록중인 반면, 사망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전체적인 인구 활력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3만39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7%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8월 기준으로 최저 수치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8만31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6% 포인트 줄어 이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 나갔다.

지난 8월 한달 혼인 건수는 2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5.5% 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1∼8월은 총 18만8200건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중 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8월 신고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이틀 많았던 영향으로 혼인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의미 없는 반등이다. 동일 조건으로 맞춰 보면 8월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9월부터 연말까지 혼인 건수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면 연간 혼인이 30만건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혼인이 줄어 이혼 건수도 감소세를 보인다.

올 1∼8월 이혼 건수는 7만100건으로 2.1%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8월 한달 간 이혼은 9400건으로 1년 전보다 8.0%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 사망자는 총 2만2700명으로 작년보다 5.6% 늘며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증가폭 역시 같은 달을 기준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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