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의정부터(광화문광장) 현장탐방,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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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옛 의정부터(광화문광장) 현장탐방, 강연회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0.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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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대로와 의정부 배치도 오버랩한 사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11월 한 달 동안 현재 발굴조사 중인 옛 의정부 터(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세종로 76-14 일대) 현장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의정부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현장 탐방 및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의정부 터(현 광화문시민열린마당)는 조선시대 최고의 관청이자 옛 육조대로(세종로)에 자리잡았던 조선시대 관청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유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지로서,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정부 터 발굴조사의 중요성과 서울시내 유적의 보존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탐방은 전문가와 함께 광화문광장 일대를 답사하면서 육조대로의 변화에 관한 자세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학술발굴조사를 진행중인 의정부 터를 방문하여 생생한 발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는 남아있는 의정부의 흔적을 찾는 발굴조사 과정과 토층의 변화, 유물·유구의 양상에 대해 학예연구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 육조대로 모습

강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의정부 조성부터 고종대 의정부가 중건되기까지의 과정을 경복궁과 육조대로의 변화 양상과 더불어 살펴보게 된다. 의정부와 육조(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를 비롯한 조선의 관청제도 및 관료제도의 각 시기별 변화상에 대해 11월 2일(14:00~16:00) 홍순민 교수(명지대)의 설명으로 현장에서 생생하게 진행된다.

근대화를 꿈꾸었던 대한제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종대로의 변화상은 11월 9일, 23일(14:00~16:00) 역사학자 전우용 위원(서울시 문화재위원)이 진행을 맡게 된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육조대로가 조선시대 관청가에서 근현대 격변을 거쳐 대한민국 정치·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세종로 일대 현장에서 펼쳐진다.

또한 11월 30일(19:00~21:00,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의정부 정본당의 사진을 최초로 소개한 이경미 소장(역사건축기술연구소)의 진행으로 조선시대 의정부와 육조 각 관청 건축 양식의 특징과 변천과정에 대한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현장탐방과 강연회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매회 30여 명 내외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10월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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