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창업, 틈새 노리는 아이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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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창업, 틈새 노리는 아이템 ‘인기’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6.10.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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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당 충무로점. 사진=육수당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불경기에 창업에 뛰어드는 생계형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이 증가했다. 지난 8월 7만9000명에 이은 두달 연속 증가세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8만6000명 급증한 것은 2012년 9월 11만1000명 이후 최대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직장을 잃고 바로 자영업에 뛰어드는 ‘생계형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용한파에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도 증가해 창업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살아남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식 포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사랑’은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주머니가 가벼운 1인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국사랑은 국과 탕, 찌개, 전골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포장 판매해 최근 혼밥족 사이에서 인기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80% 완성된 메뉴를 매장으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조리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들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다. 10평 내외 소형 매장에서도 운영이 가능해 임대료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연FnC에서 운영하는 한촌설렁탕의 서브 브랜드 ‘육수당’도 소자본 창업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육수당은 구수한 소사골 맛이 담긴 국밥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브랜드다. 탁월한 가성비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운영 중인 매장을 최소비용으로 업종 변경하는 업종변경창업을 지원해 창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육수당은 매장에서 직접 육수를 고아낼 필요 없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육수를 데워서 사용하기 때문에 간편한 매장운영이 가능하다.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숯불닭갈비’는 최근 서울 수유 4·19점과 광주 첨단점 등 B급 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며 마이너 상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929숯불닭갈비는 매콤한 양념닭갈비와 달콤한 궁중닭갈비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셀프바 시스템으로 100% 국내산 닭갈비를 제공해 인건비는 낮추면서 고객들이 부담 없이 무한리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차별화된 맛과 신선한 재료로 ‘찾아가는 맛집’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토외식산업의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도 소규모 창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까르보네는 8평대의 소형 평수에서도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평대 기준 5000만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파스타와 피자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족과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싱글슈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포장을 해도 불지 않는 스파게티 레시피를 사용해 가을철 피크닉 메뉴로도 인기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폐업률도 높다”며 “사전에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브랜드 특색을 확인하고 상권을 꼼꼼하게 분석해 창업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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