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소폭 반등...가계 경기전망 전월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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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소폭 반등...가계 경기전망 전월보다 악화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10.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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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사정 악화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 제약으로 소비자 심리가 보합권 내에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가계의 경기 전망은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 CCSI는 101.9로 9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CCSI는 올해 5월 99.2에서 6월 98.8로 떨어진 이후 7월 100.9, 8월 101.8로 올랐다가 9월엔 101.7로 0.1포인트 하락하는 등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CCSI가 2003년부터 2015년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 상황 인식이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다만 경기 관련 지수는 9월보다 하락했다. 가계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9월 83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앞으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월 80에서 10월 79로 1포인트 떨어져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월 112에서 10월 114로 2포인트 올라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한국은행은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자동차 업계 파업 등이 경기 관련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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