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초로 공사 현장에 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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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최초로 공사 현장에 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10.2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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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스마트건설’ 시연회 경기 성남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현장서 개최
다양한 현장 사고 미연에 방지···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처 가능해져
26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공사 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이 ‘대우 스마트건설’ 시스템을 적용해 보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대우건설이 안전한 공사현장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한 공사현장 관리 시스템인 ‘대우 스마트건설’ 기술을 개발, 시연회를 가졌다.

대우건설은 26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현장에서 ‘대우 스마트건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대우 스마트건설’ 기술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을 관리하는 정보통신 기술이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모든 근로자와 장비, 공정을 통합 관리해 건설 현장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처를 통해 소중한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종 센서를 활용한 공정 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시공기간 단축,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가 패용하고 있는 스마트 태그에 있는 긴급호출 스위치를 2초 이상 작동시키면 근로자의 위치를 가까운 안전 관리자와 보건관리자에게 곧바로 전달해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신속하게 위급상황에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락 사고에 대비한 위험지역에 작업 허가가 되지 않은 근로자가 접근할 경우 위험지역에 설치된 CCTV와 근로자에게 부착되어 있는 스마트 태그가 실시간 위치 정보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에 배치된 가스 센서와 지능형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중 가스정보와 근로자의 위치를 감지해 현장에서 가스 질식에 따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공사 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이 ‘대우 스마트건설’ 시스템을 적용해 보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아울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통해 화재로 인한 연기와 불꽃을 감지하고 화재 발생 정보를 관리자와 현장사무소에 경고방송과 함께 자동으로 전달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가설물과 기둥에 기울기와 진동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공사 중 하중에 따른 붕괴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진 등에 대한 사고 대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양생 중인 콘크리트 구조물에 설치한 온습도계를 통해 IoT 센서를 가져다 놓기만 하면 콘크리트가 어느 정도 굳어지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품질과 안전 모두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도면관리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한 시공단계별 3D 모델링을 이용해 시공물량 파악과 최적의 공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3D 모델링을 이용한 시공 전 사전 시뮬레이션과 각종 IoT 센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대형 구조물의 시공에 효율적인 수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서해선철도 4공구현장의 해암터널(연장 4.78km)구간에 ‘대우 스마트건설’ 플랫폼을 구축하여 터널 내 장비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관리, 인력 관리 등 다방면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시범현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oT 기술이 소비자들이 완제품을 이용하는 데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매년 높은 재해율이 나타나는 건설 산업 현장에서 이 기술을 통해 한 명의 희생자라도 줄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에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공사 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이 ‘대우 스마트건설’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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