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퍼블릭 디스플레이’ 성장세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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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퍼블릭 디스플레이’ 성장세에 미소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10.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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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2% 높은 성장률 예상…고품질로 시장 공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삼성과 LG가 퍼블릭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 로비, 백화점, 공항, 은행, 의류매장 등 공공장소에 설치돼 다양한 정보 제공·광고에 사용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HS마켓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디스플레이(PID) 시장은 올해 58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127억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22%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전체 LCD 패널 시장에서 PI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진 작지만, PID의 특성상 패널의 면적이 커 수익성이 크다. 실제로 출하 규모가 같아도 TV용 패널과 태블릿·모바일용 패널의 단가차이는 크다.

PID는 디지털 사이니지로도 불리며 옥외 광고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PID의 방수, 방진, 높은 전력 효율, 야외 시인성 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 업계 최초로 PID 전용 설계기술 및 생산 공정을 도입해 고품질 PID 패널을 양산하며 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mm 초슬림 베젤, 5000nit의 최고 휘도, UHD화질 등을 구현한 PI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디오월, 옥외·실내 사이니지, 전자칠판, 스트레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패널 제품 라인업을 갖추며 세계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PID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도 PID와 같은 맥락인 커머셜 디스플레이에 주목하며 사이니지 분야에서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앞장서며 OLED 패널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만큼 OLED PID를 생산해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특성을 살려 양면 디스플레이나 곡면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투명디스플레이, 거울디스플레이 개발을 거듭해 국내외 백화점의 쇼윈도 등에 적용되고 있다. 유럽 각지의 학교에서도 전자칠판용 패널이 각광받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재차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시장 1위 달성을 강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커머셜 디스플레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등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개념은 비슷하다”며 “결국 공공장소 등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말하는데 다양하게 활용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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