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 공공건축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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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 공공건축상 대상 수상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10.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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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자·주민·설계자가 하나 돼 만든 공공건축 모범사례 평가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 전경. 사진=은평구청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서울 은평구 소재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제10회 공공건축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건축물과 기반시설의 품격 향상에 기여한 공공발주자의 노력과 성과를 발굴·격려하기 위한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다.

공공건축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우수 공공건축물 조성 주체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공공발주자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상이다.

지자체 등 전국의 공공기관으로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접수된 43건의 작품에 대해 2개월간의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9개 작품이 대상(국무총리 상, 1점),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3점), 우수상(건축도시 공간연구소장상, 5점) 수상작으로 각각 결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국무총리 상은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조성한 서울특별시 은평구에게 돌아갔다.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마을 안 골목길을 둘러싼 노후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을 고쳐서 기존 마을의 공간구조와 주민들의 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 도서관 마을을 만들고자 한 발주처와 주민 공동체의 기획의도와 추진 노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설계 발주 이전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도서관의 지향점을 설정한 점이 돋보였다.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에는 전라남도 신안군 김준호,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선정됐다.

’압해읍 복지회관'은 섬 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본적인 복지서비스 공급뿐만 아니라 우수한 건축물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해나간 발주기관과 담당자의 노력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 공간배치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국내외 아동 놀이 전문가들의 자문을 수용해 아이들의 눈높이와 행태를 고려한 놀이시설을 구현한 발주자의 기획 노력이 돋보였다.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은 국내 최초로 4층 목조건축물을 시범적으로 구현해 국내 목조건축의 발전과 보급 확대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공공건축의 또 다른 과제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됐다.

그 외에도 감천문화마을 감내 풍경 프로젝트, 전주 만성초등학교, 한양도성 순성안내쉼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사옥 등 5개 공공건축사업의 발주기관과 담당자가 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건축도시 공간연구소장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우수 공공건축 조성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른 공공건축 관계자 교육과 함께 실시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 공공건축물을 위한 관계 발주기관과 임직원의 노력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국가 공공건축물의 수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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