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미디어데이 개최…유료방송시장에 ‘독보적 1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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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미디어데이 개최…유료방송시장에 ‘독보적 1위 승부수’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6.10.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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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생활문화가치·4차산업혁명 결합, ‘신규 비즈니스’ 창출
CJ헬로비전 미디어데이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10층 헬로스퀘어에서 열린 가운데 서비스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CJ헬로비전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CJ헬로비전이 지난 7월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3개월 간의 정비를 마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방송과 알뜰폰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CJ그룹 내 생활 서비스와도 융합한다. 이를 통해 KT를 넘어서 케이블사업자 1위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CJ헬로비전은 25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방송 시장 주도권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CJ헬로비전이 M&A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경영을 정상화하고 차세대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 성장전략’의 추진을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 기가인터넷, UHD방송, N스크린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로 성장해왔다”며 “지금의 위기를 혁신으로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시장에서 정면승부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CJ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전략방향을 공개했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이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사업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방송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규모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UHD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케이블방송의 본원적인 상품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케이블 SO를 비롯해 유료방송의 구조개편 등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방송사업의 규모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또 ‘소프트플랫폼(Soft Platform)’ 전략을 통해 차세대 케이블TV 플랫폼(Next Cable TV)으로의 기술진화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케이블TV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해 신규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

OTT 사업도 강화한다. CJ헬로비전은 티빙(tving)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티빙박스(가칭)를 출시하고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한다. 향후 티빙박스는 티빙을 비롯해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알뜰폰(MVNO) 사업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반값유심’과 같은 시장파괴적인 요금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알뜰폰의 지속성장을 위해 ‘데이터 사전구매제도’등 제도개선을 견인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케이블TV 플랫폼에 접목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한다. 이미 미디어커머스와 스마트홈 IoT 등 융합형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인 CJ헬로비전은 ‘라이프 스타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도 창출할 방침이다.

변 대표는 “방송과 미디어로서 케이블의 핵심가치를 개인과 지역, 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더 큰 미디어 세상을 향해 CJ헬로비전의 성장엔진을 재점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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