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가리봉 중국동포 밀집지역 재생방향 모색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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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가리봉 중국동포 밀집지역 재생방향 모색 ‘국제심포지엄’ 개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6.10.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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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일 영국‧중국‧일본 등 4개국 전문가 참여 조명
해외 소수민족 밀집지 사례발표, 가리봉 재생 전개 방향
중국동포가 밀집해 있는 구로구 가리봉 지역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미니 국제심포지엄’이 26일 개최된다. 포스터.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중국동포가 밀집해 있는 구로구 가리봉 지역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미니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가리봉 현장소통마당에서 4개국 전문가가 참여해 ‘글로벌 가리봉 생생 심포지엄’이라는 명칭으로 심포지엄이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가리봉 도시재생구역은 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산업화 시대의 상징적인 장소로, 국토교통부의 지원대상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가리봉 도시재생구역 내에는 1~2평 남짓한 작은방 1개와 부엌이 늘어서 있는 일명 ‘벌집’이라는 주거형태가 다수 존재하고, 중국동포가 거주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도시재생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국의 도시 내 밀집주거지 사례와 가리봉의 비교를 통해 가리봉의 특성과 도시재생의 의미를 짚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가리봉 현장소통마당(가리봉동 111-5)에서 오후 1시 45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개회 및 축사를 시작으로 2시부터 국·내외 전문가 4명이 각각의 해외 소수민족 밀집지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이어 김세용 고려대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를 좌장으로 권형기(구로구 사회경제지원센터 센터장) 등 5명의 전문가 및 주민이 가리봉 도시재생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이후 벌집 앵커시설(가리봉동 125-8)로 이동해 ‘가리봉 문화 같이방 프로젝트’의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된다.

‘같이방’ 프로젝트는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수추르 여인’, ‘명자 영자의 같이 방 展’과 ‘명자언니와 같이방 걷기’ 로 구성돼 있다.

‘가리봉 문화 같이방 프로젝트’는 외부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벌집 앵커시설’을 랜드마크화 하는 계기를 마련’을 위해 ‘구로문화공단’주축으로 기획해 공모에 선정된 주민공모사업으로, ‘도시재생 과정에서 가리봉의 거점 공간이 될 앵커시설을 지역명소화하기 위해 벌집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재고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사업을 총괄 기획한 김선민 작가는 “‘가리봉 문화 같이방 프로젝트’는 도시공간을 하나의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생각해 예술매체와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며 “지역의 콘텐츠와 예술결합을 통해 가리봉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국내외의 전문가와 함께 외국의 도시재생 사례와 가리봉을 비교하면서 도시재생의 의미를 지역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역의 예술인과 장인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공연과 행사도 함께 하는 만큼 많은 주민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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