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경영 성과 내며 날개 편다
상태바
황창규 KT 회장, 경영 성과 내며 날개 편다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10.23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력 사업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찾기 분주
실적·평판 개선 이어 글로벌 행보까지 긍정 평가
황창규 KT 회장이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SCFA 제6차 총회에 참석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글로벌 광폭 행보, 대내외 평판 개선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며,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황 회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조심스레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초기 자회사 직원 횡령 사건,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가입자수 이탈, 매출 하락 등 여러 악재·위기 상황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수치상으로도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내부 소통 및 스킨십을 강화하며, 글로벌에서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 연임에 대한 반대 여론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가 지난 2002년 민영화된 이후 연임에 성공한 사례도 없고, 전임 회장의 불명예 사퇴 등 여러 상황을 고려, 연임 시도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황 회장은 주력인 통신 사업에 집중하며, 1등 DNA를 강조해왔다. 비대해진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비통신 계열사를 매각하기도 했다.

덕분에 KT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비롯, 지난해 매출 23조2912억원,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도 복귀했다.

KT는 지난 2분기 매출 5조6776억원과 영업이익 4270억원 기록해, 2012년 1분기 이후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하며, 올해도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KT는 앞으로도 5G, 기가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에 몰두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게 복안이다.

KT는 또 자사의 신사업 개발 경험과 재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아이디어에 대해 과감히 투자하고, 재난안전, 물류유통, 드론, IoT 안전장구 등의 분야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신속한 신사업 콜라보레이션을 늘려갈 계획이다.

황 회장도 글로벌 리더로서의 면모를 지속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최근엔 부산에서 진행된 SCFA 제6차 총회에 참석해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과 한·중·일 5G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SCFA는 지난 2011년 KT 주도로 설린된 아시아 통신 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3사는 내년 1월 기존 협정 만료 후 5년뒤인 오는 2022년까지 전략적 제휴를 연장하고 네트워크, 로밍, 애플리케이션(앱), 콘텐츠, IoT, 마케팅 등에서 활발한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