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재단, 퇴임후 대비해 만들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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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재단, 퇴임후 대비해 만들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6.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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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자금유용 불법행위 저질렀다면 엄정처벌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화체육 지원에 기업들이 뜻모아 재단을 만든 것”이라며 “누구라도 자금유용 불법행위 저질렀다면 엄정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의혹이 확산되고, 도를 지나치게 인신 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문화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기업들도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고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두 재단이 시작을 할 때 미비했던 부분들을 다듬고 숙고해 문화와 어려운 체육인들을 위한 재단으로 거듭나서 더 이상의 의혹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감독기관이 감사를 철저히 하고 모든 것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지도·감독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출연해준 재단이 오직 우리 문화가 세계에 확산돼 사랑을 받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체육 인재들을 발굴해 그들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재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정권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민생은 철저히 도외시한 채 오로지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착하는 현 북한 체제는 21세기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문명적이며 반인륜적인 체제로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에 언제든지 김정은 정권의 도발과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한층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모든 준비와 대비를 빈틈없이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과 20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한 것을 두고 “한미 양국 국민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합 방위력을 계속 유지 강화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국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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