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헤어제품서 ‘가습기살균제 성분검출’...관리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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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헤어제품서 ‘가습기살균제 성분검출’...관리 강화키로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6.10.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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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는 시중에 유통된 두발용 화장품 30개에 대해 품질 적정성 검사를 실시, 1개 품목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즉시 조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월 대형마트 등에서 현재 유통 중인 두발용 화장품 총 30개 제품을 수거해 품질 적정성 검사를 한 결과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 1개 품목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 MIT)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의 경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화장품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로 분류돼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5-43호에 씻어내는 제품에만 사용한도가 0.0015%로 규정하고 있어 기타제품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은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므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노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이 제품의 성분으로 포함돼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회수조치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전문성을 강화한 ‘선별적 집중 수거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화장품을 시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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