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황실 공간 석조전, 특급호텔 관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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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황실 공간 석조전, 특급호텔 관리 받는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0.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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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신세계조선호텔(대표이사 성영목)은 6일 오전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화재서비스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미 2006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바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은 협약 이후, 환구단(사적 제157호)과 고양 벽제관지(사적 제144호)등 문화재의 환경정화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위탁 관리하는 부산 수정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330호)과 구 보성여관(등록문화재 제132호)의 운영관리에 필요한 직원 서비스 교육 및 운영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신세계측은  호텔경영과 연계한 재능기부형 ‘문화재서비스봉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봉사단은 특급호텔을 관리하면서 터득한 효과적인 호텔 관리 방법과 전문장비를  활용해 덕수궁 석조전 내부의 대한제국역사관 전시물을 주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1910년에 완공된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이자 서양식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의 내부는 접견실과 서재, 대식당, 침실 등 호텔내부와 유사한 시설이 많아 재현‧복원되어 있는 가구와 침대, 양탄자, 소파, 커튼, 욕조, 식기류 등을 청소하고 관리하는데 호텔관리 전문직원들이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앞으로도 덕수궁 석조전 이외에 다양한 문화재로 관리․지원을 확대할 계획이고, 문화재청도 ‘문화재서비스봉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재능기부형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참고로, 문화재청은 대한제국 황실 문화의 복원과 근대 자주국가를 지향한 대한제국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2008년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하기로 해 석조전 건립 당시의 설계도면과 고증사진, 신문자료 등 관련 자료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복원했다.

이후 2014년 10월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재현한 재현실과 전시실을 꾸며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해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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