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폴란드 공장, 유럽 핵심거점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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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폴란드 공장, 유럽 핵심거점으로 육성”
  • 김백선 기자
  • 승인 2016.10.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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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중국·폴란드 글로벌 4각 배터리 생산 체제 완성
조지훈(왼쪽부터) LG화학 폴란드 법인장과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 이규홍 서브원 사장, 하현회 ㈜LG 사장,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박진수 LG화학 CEO 부회장, 홍지인 주폴란드대사, 구본무 LG 회장,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 파베우 흐레니아크 주지사, 라파우 두트키에비츠 광역시장, 째자리 푸쉬빌스키 주의회 의장, 로만 포토츠키 군수, 리샤르드 파홀릭 시장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을 유럽의 핵심 거점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뜬 구본무 LG회장은 전기車 배터리의 ‘영토확장’을 선언,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LG화학이 4000억 원을 투자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유럽 최초의 대규모 리튬배터리 생산기지다. 유럽 최초로 전극부터 셀,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규모는 축구장 5배 크기인 4만1300㎡로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향후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EV·32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의 배터리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LG화학은 현재 한국의 오창, 미국의 홀랜드, 중국의 난징 등에서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이 준공되면 미국, 중국, 유럽에서 생산거점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가 된다. LG화학은 이들 공장에서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28만 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현재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 원에 이른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마테우쉬 폴란드 부총리는 “최근 폴란드 정부가 2025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육성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번 LG화학의 배터리 공장 투자가 이런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인 만큼 투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면서 “LG화학이 전기차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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