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 한국의 통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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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 한국의 통일 외
  • 황동진 기자
  • 승인 2016.10.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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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두 한국의 통일

프랑스 현역 작·연출가로 왕성히 활동 중인 조엘 폼므라의 최신작이다.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20개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극이다. 제목만 보면 한국의 분단 현실과 통일을 소재로 했을 것 같지만 아니다. 조엘 폼므라가 처음 ‘사랑’을 주제로 내세운 극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는 사랑에 빠진 인물이 등장한다. 대개는 연인과 갈등 중이다. 연인들은 다투다가 화해하고 화해하는 듯하다가 끝내 이별하기도 한다. 새로운 사랑이 등장하는 결말도 있다.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만남과 이별, 새로운 만남 혹은 재결합이 그려진다. 작가는 이런 분리와 합일이 바로 사랑의 속성이라고 말한다.

제목은 어째서 ‘두 한국의 통일’일까?

작가의 뇌리에 박힌 뉴스 속 한 장면 때문이다. 그가 본 것은 헤어졌던 부부가 몇십 년 만에 다시 만나 눈물을 쏟는, 한국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현장이었다. 통일을 염원하는 분단 한국과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사랑의 속성은 닮았다.

조엘 폼므라는 <이 아이>에 이어 <두 한국의 통일>이 한국에서 출간, 공연되는 것을 기뻐하며 부친 서문에서 “통일성 없어 보이는 순간들을 모은 모자이크, 공통 주제를 둘러싼 허구적인 조각의 연속”이라고 작품을 소개한다. 그에게 ‘2013년 보마르셰 피가로 최고극작가상’을 안겨 준 작품이기도 하다.

지은이 : 조엘 폼므라(Joël Pommerat) 지음 | 임혜경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 | 234쪽 | 16,500원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는 하드웨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라는 3대 분야를 통해 막대한 산업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미 규모의 경제로 성장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하드웨어의 가격 하락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광고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콘텐츠 채널로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핵심 수단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른 산업적 측면과 맞물려 동반 성장하고 있다. 전단지와 옥외 포스터 등 지면으로 제공되던 정보가 디지털화를 통해 전자 스크린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런 옥외 정보의 디지털화는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개념과 산업적 가치를 짚어 보고, 광고 및 공공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승철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출판 | 118쪽 |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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