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2.0’ 선언…“1기가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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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인터넷 2.0’ 선언…“1기가 시대 열 것”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6.09.29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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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200만 돌파…2.0 안착 위한 4가지 추진 방향 공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을 맞아 ‘기가 인터넷 2.0’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2014년 10월20일,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14개월(15년 12월)이 걸렸지만 100만 가입자가 추가 증가하는 데는 약 9개월이 소요됐다.

기가 인터넷 200만은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16년 7월 기준, 미래부 자료)의 약 24%를 차지한다. KT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KT는 가입자 200만 돌파를 맞아 ‘기가 인터넷 2.0’ 계획을 공개했다. ‘기가 인터넷 2.0’은 지역 및 경제적 제약 없이 누구나 1Gbps 속도를 통해 ‘생활의 여유’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 2.0’은 △전국 2만7000여 아파트 단지(약 980만 세대) 기가 투자 완료 예정 △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 상용화 △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Wi-Fi)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 출시 △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 등 4가지 방향에서 추진된다.

내년에는 아파트와 함께 일반 주택과 업무용 빌딩에도 기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KT는 내년 말까지 전국 85개 도시에서 일반 주택 커버리지를 9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90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이 공급될 예정이다.

‘기가 와이어’는 기존 전화선(구리선)에 기반해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올 상반기 터키, 스페인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가 와이어 2.0’에서 최고 1Gbps의 속도를 공급할 수 있어 전화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도 구내망 교체 없이 1Gbps의 속도를 사용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 2.0은 통신 3사 가운데 최초로 최고 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통신사 최초로 가정용 상품에도 802.11.ac Wave2 무선 규격을 지원, 기존 ‘5GHz 80MHz’ 주파수 대역을 '80MHz+80MHz’ 또는 160MHz로 확대했다.

기가 와이파이 2.0의 1.7Gbps 속도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 홈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으며, 안테나 개수도 2개에서 4개로 늘려 커버리지도 대폭 개선했다.

KT 융합기술원은 2010년부터 정부의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과 연계해 실제 가입자망에 10Gbps 전송장비를 적용,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KT는 내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 주요 지역(랜드마크)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 시기는 향후 콘텐츠 생산 및 소비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KT는 기가 인터넷이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모바일에서 스트리밍으로 동영상을 즐길 때 LTE 데이터 대신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회선당 월 1만9800원(2GB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구당 평균 모바일 결합 수(2.3회선)를 고려하면, 가구당 연간 50만원 이상 절감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달성으로 본격적인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완전한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2.0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오는 10월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속도 Up’은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 10~11월 2개월간 1Gbps 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안심 Up’은 1Gbps 상품 가입자에게 신청 후부터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 지정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무료 기가 업그레이드’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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