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총 장학금 규모 4천만원, 국내 단독음악 콩쿠르로서는 최대 수준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포니정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영창뮤직콩쿠르’ 시상식을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현계흥 영창뮤직 대표이사, 김영호 연세대학교 교수, 중국 피아니스트 선원위 등 관계자와 수상자를 포함해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4회 영창뮤직콩쿠르 예선은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으며 피아노 부문은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클라리넷은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각각 진행됐다.
각 부문 예선에는 전국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약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열띤 경합을 펼쳤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본선에는 지난 8월 중국 텐진 예선을 거친 8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해 양국 간 다른 색깔의 음악적 기량을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국 참가자 2인을 포함해 총 33명의 수상자가 배출됐으며 각 부문별로는 클라리넷 강석원(서울대학교) 군과 피아노 윤정현(서울대학교) 군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들의 기념연주와 함께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중국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선원위의 축하 연주가 펼쳐졌다.
영창뮤직콩쿠르는 포니정재단의 후원으로 피아노 대상 1000만 원, 클라리넷 대상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회 총 장학금은 4000만원 규모로 국내 단독 음악 콩쿠르로서는 최대 수준이다.
콩쿠르 관계자는 “영창뮤직콩쿠르는 한국과 중국의 반짝이는 젊은 음악 인재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며 “한중 양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한편 국내 예술 프로그램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콩쿠르 후원사인 포니정재단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선친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지난 2005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포니정 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학술지원 사업과 더불어 혁신을 주도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포니정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혁신상 수상자로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이 선정됐다”며 “당사는 모 그룹 계열사인 영창뮤직과 함께 예술장학생 발굴·후원을 이어오는 등 문화예술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