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진관사수륙재' 영상기록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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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진관사수륙재' 영상기록화 추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9.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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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의 보존․전승 자료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8~9일 봉행될 진관사 수륙재를 영상 기록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무형문화재 수륙재 장면 <사진=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초기부터 국행수륙재로서 고혼(孤魂) 천도를 위해 치뤄졌던 불교의례로 역사성과 예술성이 높고 의례상의 특수성을 지녀 2013년 12월 3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신규종목이다.

이번 의례행사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수륙재의 마지막 절차인 칠재(회향)를 기록으로 담는다.

특히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기록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록화 사업은 지정 당시의 무형문화재의 모습을 보존하고 전승 자료로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 목적으로 1995년부터 2015년까지 135개 종목 중 125개 종목에 대한 기록화를 해왔다.

올해는 불교의례의 정수인 진관사 수륙재를 비롯해 연등회, 선자장 등 5개 종목에 대한 기록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기록영상물을 12월 말 완성, 누리집에 공개하는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을 통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미래세대가 공감하는 전승보존교육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 전승‧교육콘텐츠 구축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무형문화재의 기록을 통해, 보존‧전승을 위한 학술연구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일련의 작업으로, 기‧예능의 기법과 연행 행위 전 과정을 과도한 재현을 지양하고, 지정 당시상황 및 변화상을 객관적으로 기록함과 동시에 관련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기록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정부사업이다.

지난 1995년 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전 종목(개인 및 단체)을 전승의 역사(문헌기록, 구술자료 등)와 전승양상(기‧예능 실연, 전승실태, 변화양상) 그리고 전승활동(전수교육, 공연, 작품 활동) 등으로 나눠 기록영상과 기록사진,도서로 보존해왔다.

기록화 영상의 특성 ‘관찰자’의 기록이 아닌 ‘기능자’의 기록

기록화 작업은 보유자(단체)의 기ㆍ예능을 상세하게 담아, 전승자가 기능을 실제로 시연하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촬영을 진행하는 긴 호흡의 기록으로 여타 다큐멘터리 영상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인다.

특히 대상의 특성 및 과정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도록 긴 길이의 컷을 사용하면서 도구제작 및 준비과정 등 전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는데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힘든 작업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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