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통근족 잡아라" 역세권 아파트 공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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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근족 잡아라" 역세권 아파트 공급 봇물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6.09.2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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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등 서울-수도권 잇는 신규 전철망 30여개 건설
현대건설·대우건설·호반건설 등 수도권 신규 역세권에 ‘더 가까이’ 공급 경쟁
수도권 신규 전철노선 중 한 곳인 월곶판교선의 대표 수혜지역 판교신도시에 다음 달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수도권에 위치한 역세권 신규 단지가 서울 전세난에 밀려 수도권과 서울을 통근하는 전세 피난민들의 1순위 거주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통근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정부 차원에서 수도권 지역에 신규 전철 건설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공사 중이거나 실시계획 등 건설을 계획 중인 전철망은 30개 노선이 넘는다.

특히 경기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39.4㎞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산·시흥~서울역을 운행하는 신안산선, 안양시 인덕원역에서 화성시 서동탄까지 39.38km를 잇는 인덕원 수원선에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이 활발하다.

이처럼 수도권 신규 역세권에 건설사들의 공급이 활발한 것은 갈수록 서울 전세 피난민들의 수도권 역세권 단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7호선 부천시청역 도보권에 위치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서울까지 최단거리 기준 10분 이내로 이동 할 수 있는 강점 때문에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권역으로 통근을 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역세권 단지가 들어서면 자동적으로 쇼핑·문화·편의·교육시설의 생활 인프라 시설 구축도 따라서 건설돼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결국 신규 전철 노선 확충과 인근 역세권 단지의 건설이 새로운 ‘미니 신도시 생활권’을 만들어 내 건설사의 수익성을 보장한다는 것.

특히 수도권 역세권 단지는 서울과 수도권을 통근하는 실수요자 위주 시장인만큼 향후 주택 매매 시 매수자를 찾기가 쉬워 환금성이 좋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월곶판교선의 대표 수혜지역인 판교신도시에선 현대건설이 다음 달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인덕원 수원선 수혜지역인 의왕시에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신안산선 수혜지역인 경기 시흥시 조남동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다음달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등 수도권 신규 역세권 단지는 주택 시장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도심지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의 역세권 중심으로 전세 피난민들이 몰리고 있으나 전세 수요를 만족시킬 만한 역세권 주거단지의 공급은 제한적이다”며 “이제 역세권 여부는 매매와 임대 모두에서 필수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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