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워커힐 면세점 반드시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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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워커힐 면세점 반드시 되찾자”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6.09.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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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관광쇼핑 명소 구축 의지 밝혀…매출 1조 목표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SK네트웍스가 전사 역량을 결집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재취득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사진) 회장이 최근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27일 밝혔다.

최신원 회장은 “워커힐면세점은 우리나라 관광문화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온 워커힐이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자 유커(중국 관광객) 유치를 선도해온 가치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1조원 대로 키우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워커힐은 지난 1963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립된 이래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워커힐 극장쇼, 리버파크, 한식당 등 관광 컨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와 다양한 체험가치를 제공해왔다.

워커힐은 특히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이 지난 1973년 생전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곳이어서 최신원 회장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최 회장은 “워커힐에서 아차산과 한강을 바라볼 때면 선친께서 이곳을 통해 품으셨던 국가 관광산업 발전의 꿈이 느껴진다”며 “지난해 말 면세 특허를 잃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공격 경영으로 정면 승부하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말씀을 되새겨 어떤 사업자보다도 경쟁력 있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이 특허 재취득에 성공하게 되면 특허상실 이후 겪고 있는 구성원 고용불안, 상품 재고, 중소업체 피해, 관광객 쇼핑 불편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워커힐면세점을 중심으로 한류 상품 수출 확대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추가적인 경제가치 창출과 내수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사업계획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SK네트웍스는 다음달 4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보다 구체적인 워커힐면세점 사업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해외 방문 일정을 앞두고 지난 주말 면세본부를 방문해 사업계획서 준비 및 브랜드 유치 등을 위해 근무 중인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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