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걷어올린 삼성전자, “갤노트7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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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걷어올린 삼성전자, “갤노트7 반격 시작”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6.09.26 11: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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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마 아이폰7, 한국 상륙 임박…치열한 승부 예상
호주 시드니 애플매장 앞에 아이폰7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 사진=pixabay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칠 예정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갤럭시노트7 리콜 서비스가 시행 중인 현재 대상자 40만명 중 20만명이 넘는 고객이 새 제품 교환을 완료했으며, 이중 변심을 통해 환불조치한 고객은 4.5%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불편을 보상하기 위해 10월 통신요금에 3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 환불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리콜 대처는 미국에서도 빠르게 이어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50만대의 갤럭시노트7 물량을 확보해 현지 통신사를 통해 교환을 진행 중이며, 이중 90% 이상이 환불 없이 교환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예상과는 달리 이번 삼성전자의 발 빠른 리콜 조치에 국내와 해외 소비자들은 80% 이상 신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곧 한국 상륙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을 몰고 올 애플의 아이폰7에 방어태세를 돌입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7은 한국이 1~3차 출시국에도 속하지 않아 앞으로 한 달이 넘게 구매대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폰7 인기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조치에 장기간 기다리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교환을 선택한 소비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아이폰 골수 이용자들이 기다리는 제품은 현재 가장 인기리에 판매 중인 ‘제트블랙’이다. 유광검정으로 둘러싼 제트블랙은 남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위약금을 내더라도 출시만 기다리는 구매 대기자가 즐비할 정도다.

아이폰7은 전작보다 60% 이상 빠른 A10 프로세서 탑재, 방수-방진, 무선충전, 듀얼 카메라 등과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무선이어폰 ‘이어핏’으로 구성됐다. 최근 아이폰7의 소음과 이어핏 별도 구매, 높은 가격 등 혹평이 이어졌지만, 정작 구매로 이어진 소비자는 무시하는 수준.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7이 국내 출시될 경우 갤럭시노트7과 LG V20과의 삼파전이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기기의 성능을 떠나, 통신업계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관심을 끄는 마케팅이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재개일을 기존 28일에서 내달 1일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리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환제품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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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6:11:13
응안사